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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합의 무산…31살 사우디 왕자, 유가 쥐락펴락

입력 2016-04-19 21:20 수정 2016-04-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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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원윳값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사우디와 이란 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작용했는데요. 온 세계의 예상을 뒤엎은 것은 사우디의 31살 왕자였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7일 카타르 도하.

18개 산유국 대표단이 모였을 때만 해도 원유 생산량을 동결한다는 합의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회의 직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변심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이 동참하지 않는 한 산유량을 동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수니파 맹주국인 사우디는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과 뿌리 깊은 적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직접 합의안 변경을 지시한 것은 올해 서른한 살인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자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살만 국왕의 신임을 받아온 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합의를 기대하고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었던 국제유가는 한때 37달러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오는 6월 OPEC 총회까지 사우디와 이란이 극적으로 합의하지 않는 한 저유가는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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