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네소타 박병호 선수가 시즌 3호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19일)은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 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부챗살 타자'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3-3으로 맞선 4회말, 박병호가 친 공은 쭉쭉 뻗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시즌 3호 129m짜리 역전 솔로 홈런.
지난 두 번의 홈런과 달리 바깥쪽 공을 밀어쳤습니다.
박병호의 당겨치기에 대비해 2루와 3루 사이 촘촘한 수비를 선택한 밀워키.
하지만 박병호는 5회 밀어치기로 우익수 앞 안타를 추가합니다.
당겨칠 땐 스윙이 커지는 만큼 힘이 온전히 실리지만, 밀어칠 땐 스윙이 짧아 장타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부챗살 타격을 자랑했던 박병호는 거포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측 펜스가 7m인 홈구장 타깃 필드에서 나온 역사상 29번째 밀어친 홈런.
[현지 중계방송 : 와, 중간, 왼쪽, 오른쪽 모두 힘이 넘치는 스윙이네요.]
당겨치고, 밀어치며 올 시즌 3개의 홈런을 모두 다르게 쳐낸 박병호,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