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부터 저희가 일부 개편을 했고 그리고 바로 어제(18일)부터 뉴스 말미에 마치기 전에 비하인드 뉴스를 새로 편성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뉴스 가운데 저희들이 보도해 드리지 못한 내용 그리고 보도해 드리기 좀 거북했던 내용도 사실 좀 있기는 있는데 그런 것들도 가능하면 다 모아서 마지막에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를 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준비한 키워드는 뭡니까, 우선?
[기자]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보시는 것처럼 복귀인 듯 복귀 아닌 손학규 전 고문이라고 꼽아봤습니다.
비하인드뉴스라는 타이틀에 가장 걸맞는 숨었다가 등장한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앵커]
복귀 아닌 듯 복귀인 아닌가요, 혹시?
[기자]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일단 오늘 4.19 묘역에 참배하는데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을 했습니다.
사실상 손학규계 당선자 대회를 방불케 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정계는 은퇴했지만 아무튼 언론에는 자주 노출이 됩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래서 정계복귀 선언만 안 했지 사실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지속적으로 나오잖아요.
[기자]
일단 손 전 고문 측은 오늘 행사에 대해서 매년 참가하는 연례행사다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4.19 하루 전에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그러니까 작년에는 언론 노출을 피하면서 지인들과 조용히 참배를 했는데 올해는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좀 정반대의 분위기였죠.
[앵커]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많이 당선이 됐다. 그래서 일종의 세 과시다.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직간접적으로 이번에 지원했던 인사들이 상당수가 당선이 됐는데 직접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던 이찬열, 김병욱 후보는 당선이 됐고 또 측근을 대신 보내서 격려했던 또는 그 측근이 대신 지원유세에 나갔던 이연주, 전현희, 김성식 의원 등도 모두 당선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민주에만 약 15명 정도의 손학규계 의원들이 있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 두 야당으로부터 다 이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결국은 다 안 했다. 특히 이제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는 매우 서운한 그런 느낌인데 자기가 전화를 했더니 결국은 안 한다고 해서 나만 이상하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기자]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인터뷰에서 했었죠.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도와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끝내 거절을 했었다.
손 전 고문의 입장에서는 기회를 놓친 거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만약에 유세에 참여를 했다면 그 손 전 고문에게 공이 돌아갔을 텐데 아쉽다, 저런 식의 표현을 했는데 실제로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손 전 고문과 가까운 걸로 알려진 정장선 전 선대위원장이 총선 직전 주말에 이런 어떤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대표의 일정을 좀 많이 줄여라. 그 빈자리를 손 전 고문이 많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불발이 됐었죠.
[앵커]
아무튼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제 좀 피곤하다. 이 문제로 이렇게 계속 왔다갔다 얘기가 되느냐라는 반응도 나오던데 여기에 나름 명료하게 결론을 내린 사람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부 기자들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근래 가장 명확한 분석을 내려서 좀 화제가 된 인물이 있습니다.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좀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이분의 말씀으로 다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일단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비하인드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다음 비하인드 키워드 청와대가 선진화법 기류의 변화가 감지된다라는 건데요.
[앵커]
여소야대가 돼서 그런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소야대 이후에 청와대 기류가 변화되는 게 감지가 되는 게 대표적으로 테러방지법이나 어떤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서 야당이 지금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이런 기류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 청와대 측에서는 선진화법이 있는 동안에는 야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서 좀 강하게 주장하던 어떤 분위기와는 반대로 지금은 선진화법에 좀 기대는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바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장병들, 군인들 수면 부족으로 고통에 시달린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정치뉴스는 아니군요?
[기자]
사회뉴스인데 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군인들의 15.6%가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를 했답니다.
3년째 수면부족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원래 취침 6시 반 기상 맞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요즘도 그건 맞죠? 그런데 중간에 보초도 서고 불침번도 서고 그래서 그런가 보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끝까지 자는 게 아니라 중간에 경계근무 때문에 일어나야 되고 깊은 잠을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아서라고 파악이 되는데요.
이 부분은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다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경험을 보더라도 보통 취침 직전이나 직후 또는 기상 직전인 말번초를 좀 선호하게 됩니다. 그래야 계속 이어 잘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앵커]
고참들이 하죠.
[기자]
주로 고참들 때문에 좀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편에서는 갖은 훈련과 작업들 때문에 좀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또 낯선 환경이라는 것들 그리고 수면의 질이 개인적으로 좀 차이가 난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은 온라인에서 굉장히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와 함께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