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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겉은 거침없는 행보, 속은 치열한 당권 경쟁

입력 2016-04-19 19:06 수정 2016-04-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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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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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천정배·정동영 당권 경쟁 시동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를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당권에 대해 적당한 때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며 도전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천정배, 정동영 의원도 당권주자로 거론됩니다.

▶ 봉하마을 찾아 '노무현 묘역' 참배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김홍걸 통합위원장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신, 김대중 정신은 하나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 "선거혁명,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야"

4·19 국립묘지를 참배한 손학규 전 대표가 선거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계 의원들과 동행했는데요, 요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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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3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제3당의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이 달라진 위상 만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내 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 국민의당 눈치를 살펴야 하는 상황까지 왔죠.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제안하는 등 국회 내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당권 경쟁이 불붙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그것이 갈등의 소지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총선 이후 달라진 국민의당 모습,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기자]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지난 15일) : 원내교섭단체인 우리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터가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총선이 끝나고 선대위 해단식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는 제3당의 지향점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조정하는 위치가 아니라 주도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출현으로 달라진 국회 풍경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소외된 듯한 장면이죠.

원내 2당으로 내려앉은 처지가 반영된 것인지, 원 원내대표의 표정이 두 야당 원내대표와는 사뭇 다릅니다.

발언 순서도 바뀌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아니 먼저, 1당 되셨는데 먼저….]

[이종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선배님 먼저…야권을 대표해서 먼저….]

[주승용 원내대표/국민의당 : 사실 제가 먼저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원내대표 회담 결과 브리핑도 국민의당 몫이었습니다.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3석,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었습니다.

두 당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단독으로는 법안 처리가 불가능합니다.

국민의당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이렇다보니, 국민의당 몸값이 껑충 뛰었고 러브콜이 쏟아집니다.

[원유철 원내대표 (지난 15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께서 미래 일자리 특별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셨습니다. 적극 환영합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YTN 라디오, 지난 15일) : 형제 당이 생겼다. 그래서 이제 야당 간에도 협주가 필요하다.]

국회 내에서 국민의당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5개 쟁점법안의 운명이 국민의당 손으로 넘어간 셈입니다.

국민의당은 5개 법안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테러방지법 개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 특별법에서 더민주와 찬성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 개정에 대해선 부분 반대 입장입니다.

특히 6월까지인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 시한 연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국민의당 (어제) : 뭐, 7월 달에 인양이 된다 하면 6월 말에 끝나는 조사특별위원회의 의미가 뭐 있겠느냐, 그래서 그것도 좀 다소 연장을 해서….]

[이종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우리 주승용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에 뭐 100% 동의합니다.]

국민의당이 이렇게 당 밖에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당 내부 사정은 복잡합니다.

당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천정배 대표가 선공을 날렸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국민의당 (어제) : 뭐, 4개월짜리 당 지도부를 뽑아서 또 사퇴하고 새로 뽑고 하는 일은 좀 적절치 않겠죠. 역시 처음부터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분들과 당 지도부와는 분리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대표를 겨냥한 말인데, 안 대표는 일단 당권에는 별 뜻이 없다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여운을 남겼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어제) : (추대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항상 가정법으로 이야기하지 마세요. 아니, 제가 말씀 드렸듯이, 그러니까 1년 전에는 둘 다 할 수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 정신 그대로 지키면 됩니다.]

오늘(19일) 야당 기사 제목은 < 겉은 거침없는 행보, 속은 치열한 당권 경쟁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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