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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반고 학생 문·이과 중심 벗어나 원하는 과목 배운다

입력 2016-04-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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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반고 학생 문·이과 중심 벗어나 원하는 과목 배운다


내년부터 일반고 학생들은 문·이과 중심의 획일적인 과목 선택에서 벗어나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일반고 선택 교육과정 운영 혁신방안' 브리핑을 갖고 올해 2학기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방-연합형 종합 캠퍼스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반고 학생이 교육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교과목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별로 진로 탐색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2017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형)이 적용되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보통 교과(인문사회·과학중점·외국어중점 등), 예체능 교과(음악·미술·체육 등), 실용·직업교과(실용예술·컴퓨터활용·직업기능 등), 자유교양 과정(인문소양·지역사회 체험활동 등)에서 진로 탐색에 필요한 과목을 학생들이 5개 이상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반고는 학생들의 성적분포가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넓어 과목별 수요가 다양한 반면 그 선택은 제한돼 있어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또 문·이과로 나뉘어져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외에 선택과목으로 각각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교육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각 일반고에서 과목별 학생 수요를 반영해 학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반고 한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의 경우 인접한 학교들이 연합해 다양한 과목을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인근 2~4개 학교가 공동 수업시간표를 짜면 학생들은 외국어, 실용음악, 컴퓨터활용 등 선택 과목에 따라 학교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시범 권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내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근표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한 학교가 특정 과목을 운영하다보면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학생 수요가 적은 과목(소인수 과목)의 경우 각 학교가 역할을 분담해 운영하면 학생들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국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교육과정은 잠자는 학생을 깨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 순회 강사 근무 제도를 보완하고 다양한 교과목 개설에 따라 필요한 강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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