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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라운드'…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최대 관심

입력 2016-04-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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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제20대 총선 전북에서 압승하면서 시·도의회 의장 선거 구도가 복잡해진 양상이다.

특히 원내대표 구성을 하지 않는 전주시의회의 경우 매번 의장선거에서 무소속 의원들이 캐스팅 보드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6월과 7월에 각각 하반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전북도의회는 7월 3일간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현재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소속 정당은 더민주 28명, 국민의당 8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1명 등 38명이다.

도의회는 6명 이상 의원이 원내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원내를 구성할 경우 더민주와 2개의 원내교섭단체가 운영된다.

결국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서 후보를 사전에 정한 후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내정하기 때문에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갖고 있는 더민주가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총선 결과와는 정반대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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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주시의회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없기 때문에 의원간 연합전선에 따라 의장 등의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무소속 의원들이 캐스팅 보드 역활을 담당하면서 일정 부분의 상임위원장 직을 부여 받았다.

결국 정당 구조가 아닌 인적 관계에 의한 의장단 선거 구도가 전개됐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속출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으로 인해 더민주 소속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의장단 선거 구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전주시의회 의원 34명 중 더민주 23명, 국민의당 9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하반기 전주시의회 의장을 꿈꾸고 있는 후보군이 많다는 것이 정당에 의한 의장단 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민주의 경우 현재 부의장 등 후보군 2명이내로 좁혀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복잡한 구도다.

현재 황만길, 박혜숙, 김윤철, 남관우 의원 등 재선급 이상 의원들의 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민주가 의장단 구성에 합의할 경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모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국민의당은 총선에서는 승리했지만 지방의회 장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번 기초·광역 하반기 의장단 선거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후보간 연합보다 정당에 의한 선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더민주 단체장이 대부분인 전북 특성상 총선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참패하면서 지방의회 장악은 더민주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총선의 승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방의회 의장단에 진출은 필수적이다.

국회와 달리 지방의회는 의석수에 따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직을 배분하지 많기 때문에 특정단이 독식하는 전례가 많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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