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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정우택 "청와대도 바뀌어야 한다"

입력 2016-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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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정우택 "청와대도 바뀌어야 한다"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정우택 의원이 19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번 총선 참패를 두고 앞으로는 청와대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대표적인 친박계 중진인 정 의원마저 청와대에 대해 변화의 목소리를 주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당은 당만 변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가 함께 변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의원은 "수평적이고, 건전한 당청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거듭 당청의 변화를 강조했다.

총선 참패를 두고 계파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친박계에서는 처음으로 '수평적 당청관계'를 들고 나와 이목이 쏠린다. 정 의원에 이어 다른 친박계들도 청와대를 향해 비판성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 참패 책임론을 중구난방 따질 때도 아니다. 차기 당권을 놓고 이전투구 할 때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외면당한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공천과정의 불협화음과 집권세력인 우리가 보인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이 그 원인이고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선거참패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당 내부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책임회피성 행태와 이번 기회에 당 권력을 잡아보려는 무책임한 시도들은 다시 한 번 국민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은 책임을 서로 미룰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패권정치와 편 가르기 정치는 그 뿌리부터 없애야 한다"며 "온갖 수식어가 붙는 계파정치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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