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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추풍령 로드킬 사라진다…'생태 통로' 조성

입력 2016-04-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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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와 철도가 건설되면서 수십년간 단절됐던 백두대간 추풍령 능선 구간에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됩니다. 백두대간 북동쪽과 남서쪽의 연결이 끊기면서 앞으로는 로드킬 사고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 부근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를 차량들이 쉴새없이 고속주행합니다.

이곳은 북동쪽으론 경북 김천, 서남쪽으론 충북 영동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추풍령 능선구간인데,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경부선철도, 국도, 지방도가 능선을 완전히 절단해 놓았습니다.

이때문에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월악산 산양은 물론, 고라니 멧돼지 등 각종 동물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졌고, 로드킬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이곳에 생태통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210억원을 투입해 50m 폭의 육교형 생태통로 4개를 만들 예정인데, 가장 긴 경부고속도로 위 통로는 길이가 100m가 넘습니다.

또 유도울타리와 모니터링시설도 설치돼 사실상 서식지를 새로 만들어주는 효과까지 기대됩니다.

[이경호 과장/경북도 환경정책과 : 생태통로를 연결함으로써 동물의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일제시기 단절된 백두대간) 혈맥을 잇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백두대간 추풍령 구간 생태통로 조성공사는 오는 10월에 시작돼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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