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금지 약물 멜도니움을 개발한 라트비아 과학자는 17일 "이 약을 복용한 남성 선수 중 일부는 섹스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먹었다"고 말했다.
심장병 약으로 개발된 멜도니움은 2016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됐으며 얼마 안 되는 사이에 172명의 선수들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실격 당했다. 이 중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도 들어있다.
약 개발자인 이바르스 칼빈신 박사는 이날 상당수 남자 선수들이 스포츠 능력 향상이 아니라 성적인 능력을 높이기 위해 멜도니움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이 약 복용 반응으로 실격 당한 172명 선수 대부분이 러시아 선수였다. 며칠 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멜도니움은 스포츠 능력 향상제가 아니다"라며 금지약 지정을 비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