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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서 대통령 탄핵안 통과…호세프의 '몰락'

입력 2016-04-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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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여성 리더로 주목받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상원 표결이 남았지만 사실상 실권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독재시절 무장투쟁을 벌이며 민심의 한가운데 섰던 호세프가 어쩌다 이런 위기를 맞게 됐는지,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광판을 보던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합니다.

국기를 흔들며 함께 뛰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같은 시각, 하원에선 의원들의 함성이 터집니다.

찬성 367명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겁니다.

도심에선 찬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반정부 무장투쟁 조직원이던 호세프는 룰라 정권때 유력 정치인으로 떠오릅니다.

2010년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른 그에 대해 세계는 독일 메르켈 총리, 미국 클린턴 전 장관같은 여성 리더의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재선까지 성공했지만, 연임을 위해 재정적자를 흑자로 분식처리했다는 의혹에 휩싸입니다.

회장으로 지낸 국영 석유기업의 비리에 여당 의원들이 연루된 것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탄핵 절차는 아직 남았습니다.

수주내 개시될 연방대법원의 탄핵안 심판과 상원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상원 81명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최종 가결되는데, 찬반 어느 쪽도 확실한 우세는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조기 대선 검토설까지 나오는 등 악화된 여론으로 호세프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브라질 정국 앞엔 숱한 격랑이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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