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서 호세프 탄핵안 통과…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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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서 호세프 탄핵안 통과…남은 절차는

입력 2016-04-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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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에서 17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찬성 367표 반대 137표로 가결됐다. 이날 하원에서 야권 의원들은 호세프 탄핵안이 통과되자 일제히 환호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있는지 살펴본다.

◇다음 절차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이관됐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됐지만 아직 상원 표결 절차가 남아 있다. 레난 칼헤이로스 상원의장은 1개월 안에 상원 탄핵안 표결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상원서 탄핵안 부결될 경우

상원은 심의·토론 절차를 걸쳐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상원에서 과반수 이상이 탄핵안에 반대하면 탄핵안은 무효가 되며 호세프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상원서 탄핵안 가결될 경우

상원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상원에서도 탄핵안이 통과되면 호세프 대통령에게 최대 180일간 직무정지 명령이 내려지며 탄핵을 위한 재판이 열린다.

탄핵안이 최종 확정되면 민주운동당 소속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호세프의 남은 임기인 2018년 12월31일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호세프의 선택은

탄핵안을 쿠데타로 규정한 호세프 대통령은 결코 사임할 뜻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에 항소할 수 있고 상원이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하원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 작업을 벌일 수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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