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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달 1일 이란 첫 방문…'기회의 땅'서 세일즈외교

입력 2016-04-18 17:16

1962년 수교이래 한국 정상 최초 방문

경제제재 해제 이란발 특수잡기 '세일즈외교'

북한에 "핵문제 해결하고 국제사회 복귀한 이란 본받아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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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수교이래 한국 정상 최초 방문

경제제재 해제 이란발 특수잡기 '세일즈외교'

북한에 "핵문제 해결하고 국제사회 복귀한 이란 본받아라" 메시지

박 대통령, 내달 1일 이란 첫 방문…'기회의 땅'서 세일즈외교


박 대통령, 내달 1일 이란 첫 방문…'기회의 땅'서 세일즈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다음달 1~3일 국빈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이란 측의 초청으로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협력분야인 인프라·플랜트·에너지 분야는 물론 보건·환경, 해양·수산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또 문화·교육,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핵무기 개발 추진 의혹과 관련해 부과됐던 대(對) 이란 제재가 올해 1월 해제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이란에 손을 내밀며 발빠르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내수시장으로 원유와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어 최대 신흥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월23일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 제재 이후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이란을 찾았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오는 8월 방문을 추진하는 등 주요국들의 '이란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이란을 방문키로 한 것도 서방의 경제 제재조치 해제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이란발(發) 특수를 잡으려는 세일즈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제재 당시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현지에 남아 계속 영업활동을 펼친 덕에 현지에서는 한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수교 이래 첫 정상 차원의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경제회복과 교역규모 정체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 조선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사업 수주 지원과 원유수입 확대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란이 미국 등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북한도 이를 본받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져 왔다.

청와대는 "지난 1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가 해제된 이후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동포 대표 접견,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문화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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