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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총선 언급에 야당 "한마디 반성도 없다"

입력 2016-04-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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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총선 언급에 야당 "한마디 반성도 없다"


18일 총선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참패' 관련 발언에 대해 야당은 '여전히 변한게 없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언급을 보면) 선거 전의 인식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먼저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총선 후 첫 발언이어서 기대를 했지만 '국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을 뿐 단 한마디의 반성도 없었다"며 "선거 전의 인식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총선을 통해 표출된 국민의 민심은 일방통행의 국정운영을 중단하고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라는 것"이라며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해 국정에 반영해야 하며, 특히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대변인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얘기"라며 "더이상 국정의 실패를 국회 탓으로 돌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와의 신뢰관계 구축에 보다 진지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서울 마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총선으로 나타난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안이하다"며 "이 정도 인식으로 경제위기가 극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부터 확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국회 협조도, 경제활성화도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예의 칭찬 일색으로 청와대 편을 들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영우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겠다고 했다"며 "백번 천번 옳은 말"이라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민생활력의 회복과 경제 재도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밝혔듯이 정부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협조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13 총선의 결과로 여소야대의 불안한 정치지형이 만들어졌다"며 "이 결과는 민심의 질책이자 준엄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정치권은 오로지 국민의 행복만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또한 정부와 함께 국민의 역사적 심판을 개혁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lovelypsyche@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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