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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유철 비대위원장, '반대파'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응은 싸늘

입력 2016-04-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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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유철 비대위원장, '반대파'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응은 싸늘


김동현 기자·한주홍 인턴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18일 자신에 대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 초·재선 5인방과 만찬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당내 반대파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원 위원장은 김세연 황영철 이학재 오신환 주광덕 당선인 등 자신의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 초·재선 5인방을 상대로 19일 여의도 모처에서 만찬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원 위원장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업무 일정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낸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게 만들어야지, 단순히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가서 허송세월을 하는 것은 여권 전체가 죽는 길"이라고 원유철 비대위원장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오신환 의원도 "일단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겠다"면서도 "(퇴진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세연 의원은 아예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했다.

이들 5인방은 지난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당의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며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새 원내대표를 최단기간 내에 선출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의 정비와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할 것을 주장했었다.

5인방 중 주광덕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이학재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인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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