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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 SNS에 경찰 겨냥 발언…논란일듯

입력 2016-04-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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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 SNS에 경찰 겨냥 발언…논란일듯


김승환 전북교육감, SNS에 경찰 겨냥 발언…논란일듯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중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경찰을 겨냥한 듯한 비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교육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메시지를 통해 받은 내용을 올린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최근 한 경찰서 정보관이 전북교육청으로 찾아와 한 직원에게 세월호 추념행사의 개요와 노란리본 뱃지를 달고 있는 경위 등을 물었다.

이어 경찰서 정보관은 "교육청 직원들이 모두 (뱃지를) 달도록 강요받은 것 아니냐"고 물었고 해당 직원은 "우리는 교육자로서 300여명이 넘는 꽃다운 우리 아이들과 고귀한 생명을 빼앗아 간 나쁜 나라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이 올린 이 글에는 현재까지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나도 뱃지를 달았으니 잡아가라', '나라가 왜 이 모양인지'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경찰을 성토했다.

김 교육감은 댓글마다 일일히 답변을 달며 누리꾼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중 한 누리꾼이 작성한 '대체 왜들 그러는지…경찰도 불쌍할 뿐이다'라는 댓글에는 '그런 경찰관들 중에는 확신범(?)도 있습니다. 지난번 이재명 성남시장의 머리에 총질을 해대는 현직 경장도 있었지 않습니까. 반대 상황이었다면 벌써 징계하고 난리였겠지요. 더러운 것들!'이라는 답변으로 경찰을 겨냥했다.

또 '나도 잡아가시오. 정보관 나리님' 이라는 댓글에는 '그 정보관이 강요한 것 아니냐고 물어봤을 때 예라고 대답했다면 교육감인 저를 엮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직권남용죄로요. 매우 치밀하지요? 질문을 받은 우리 직원께서는 그 노림수는 모르셨을 것이고요"라는 답변을 달았다.

여기에 '전주는 안 그런줄 알았는데…'라는 글에는 '대한민국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5.18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저들은 다시 총질을 합니다'는 댓글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김 교육감의 댓글 내용 대부분은 정부와 경찰 등 국가기관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추후 논쟁에 말려들 소지가 높아 보인다.

특히 김 교육감이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에 공개된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기관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지난 15일 교육부로부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원의 징계요구를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김 교육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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