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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향초' 화재 주의보…강원 3년간 33건

입력 2016-04-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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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향초' 화재 주의보…강원 3년간 33건


최근 아로마 향초를 켜 둔채 잠이 들었다 화재로 번지는 화재가 이어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내에서 향초(촛불)로 인해 3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오전 9시께 강릉시의 한 아파트에서 향초로 인해 불이나 베란다 유리창과 주차장 차량 등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집안 악취제거를 위해 켜 두었던 촛불이 연소 확대되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주민이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고 집안 내부가 전소되어 소방서 추산 2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렇게 지난 201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향초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30건이며 부상자 13명의 인명피해와 1억19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올해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 향초로 인한 화재는 총 3건이며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33건의 화재장소를 분석한 결과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28건(84.8%)로 가장 많았고 사찰 내 신당이 3건, 음식점 및 창고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냄새 제거 등을 위해 향초를 켜두고 잠이 들거나 외출을 한 사이에 불이 난 경우가 24건(72.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목요일~토요일 사이 발생한 화재가 23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목요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경우 향초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 강릉, 속초 순으로 이어졌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양초 화재는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과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며 "사용시에는 주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은 두지 말고 자리를 비우거나 잠자리에 들때는 반드시 촛불을 꺼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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