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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강진' 사망자 급증…'불의 고리' 공포 확산

입력 2016-04-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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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이어서 이른바 불의고리라고 얘기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곳에 속한 나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목요일에 규모 6.5, 토요일 7.3이었고요. 이어서 남미 에콰도르를 강타한 지진의 규모는 7.8이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콰도르에서는 현재까지 230여명이 목숨을 잃고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매몰돼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상자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에콰도르 강진에 의한 사망자 수가 238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최소 15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군경과 재난 당국의 구조작업이 한창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헤 글라스/에콰도르 부통령 : 쓰나미 경보는 없습니다. 수도 시설 피해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입니다.]

에콰도르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쯤.

진원이 19km에 불과한 강력한 위력으로 170km 떨어진 수도 키토에서도 40여초간 흔들림이 이어졌습니다.

최초 지진 이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총 135차례의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에콰도르 강진의 에너지는 지난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의 강진에 이은 에콰도르 지진으로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강진이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에콰도르 지진 발생 이후 남태평양 섬나라인 통가에서도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불의 고리에선 최근 2주 동안에만 일본 구마모토를 비롯해 바누아투, 필리핀, 대만 등에서 큰 규모의 지진과 많은 화산활동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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