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랜섬웨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메일을 통해 PC에 몰래 설치된 뒤 PC에 있는 다른 파일들을 못 쓰게 만드는 그런 악성코드를 뜻합니다. 이것을 이용한 공격이 지난해에만 4400건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송우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컴퓨터에서 한 파일을 실행하자 갑자기 바탕화면에 있던 파일들이 암호화됩니다.
컴퓨터 안에 있던 문서, 사진 등 어떤 것도 열리지 않습니다.
제한 시간을 제시하며 돈을 내면 암호를 풀어 다시 파일을 열 수 있게하겠다는 위협이 뒤따릅니다.
랜섬웨어로 불리는 악성코드인데, 주로 e-메일을 통해 퍼지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현재까지 치료할 백신도 없어 컴퓨터를 새로 포맷해야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귀중한 자료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이런 랜섬웨어 공격만 약 4440건 있었습니다.
[윤광택 최고기술경영자/시만텍 : (돈을 내라는 협박 언어가) 한국어, 일본어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걸로 보여 위협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통화와 메뉴 버튼 등 아무것도 눌리지 않습니다.
특정 앱이나 e-메일의 첨부파일을 통해 랜섬웨어가 깔렸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워치도 랜섬웨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공격을 받는다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발신자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첨부파일을 받지 말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라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