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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지진의 방출 에너지는 구마모토 본진의 20배"

입력 2016-04-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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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에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은 그 방출 에너지 총량이 16일 새벽에 일어난 규모 7.0의 일본 구마모토 '본진' 것의 약 20배에 달한다고 영국 런던 오픈 유니버시티의 지구과학 교수가 말했다.

데이비드 로터리 교수는 17일 에콰도르 지진은 구마모토 본진보다 지하 진원지가 더 깊어 지상의 흔들림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규슈의 구마모토 본진은 지하 12㎞에서 터졌으며 에콰도르 북부 태평양 해변의 미유스네 지진은 지하 19㎞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에콰도르 지진 사망자가 77명으로 구마모토 본진의 32명보다 많고 건물 손괴가 더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은 에콰도르의 건물 및 교량 건축 규정이 덜 엄격한 탓이라고 교수는 말했다.

에콰도르 지진은 일본 구마모토보다 인구 밀집도가 훨씬 덜한 곳에서 일어났다. 에콰도르 지진으로 사망자 외에 600명에 가까운 주민이 부상을 당했고 14일과 16일 두 번의 지진이 잇달아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는 모두 41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중상을 입었다.

로터리 교수는 "에콰도르 지진과 일본 지진 간에는 어떤 인과적 관계도 없다"고 AP 통신에 단언했다. "1년 동안 지구 어디선가 규모 7 정도의 지진이 20차례는 발생한다"고 말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구마모토와 에콰도르의 지진은 33시간 간격으로 발생했다. 방출 에너지 총량이 아닌 강력한 정도에서는 에콰도르 지진이 6배 강한 것이며 특히 지속 시간이 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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