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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인 추정 피살 여성 신원 밝힌 단서 찾아

입력 2016-04-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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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인 추정 피살 여성 신원 밝힌 단서 찾아


경찰, 중국인 추정 피살 여성 신원 밝힌 단서 찾아


제주 서귀포시 임야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여성 변사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자 신원 파악에 한 발자국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피해자 신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단서를 입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단서'가 무엇인지는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제보를 받은 이 단서를 토대로 피해자의 행적과 주변인물 수사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를 특정했거나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 이 변사체의 신원 파악에 애를 먹어왔다.

현재까지 지문과 일치하는 실종자가 없고 입은 치마가 중국 쇼핑몰 제품인 점 등을 토대로 외국인 특히 중국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왔다. 추정 연령대도 30~50대로 범위가 넓다.

경찰은 주제주중국총영사관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외국인 실종 신고자와 입국자 명단 등의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 관계자 등도 탐문하고 있다.

변사자 수배 전단 5000여부를 한국어와 중국어판으로 각각 제작해 배포하고 시신이 버려진 장소 인근 도로 CCTV도 분석하고 있다.

범행 시기도 묘연하다.

부패 정도와 시신이 발견된 인근 보리밭 주인이 지난해 12월 보리 파종을 할 당시 시신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사망 시점은 1~4개월 전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신이 있던 장소는 외진 곳이지만 깊은 산속은 아니고 땅 속에 완전히 파묻혀있던 것도 아니어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수개월간 방치될 수 있었는지 다소 의아한 대목이다.

경찰은 시신이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보관되다가 최근에 임야로 옮겼는 지를 포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낮12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임야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목과 가슴 등 여섯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여성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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