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과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두차례 지진 이후,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에서 강진 발생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게 우려돼온 상황이었는데요. 지금까지 30명 가까이 사망했고,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붕괴되고 도로 곳곳이 파괴됐습니다.
식당 천장도 내려앉았습니다.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쯤 로사 자르테에서 서쪽으로 52km,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km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반경 300km 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진원은 19km로 얕아 흔들림이 강했습니다.
현재까지 포르토비에호 지역 등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코도로 당국은 해일 등에 대비해 해안지대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치안유지를 위해 군경도 긴급 동원했습니다.
최초 지진 이후 규모 5.6의 여진도 잇따라 시민들은 집 밖이나 도로가에 나와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에콰도로의 이번 지진으로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의 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 지역에선 최근 백 명이 넘게 숨진 대만 지진과 지난달 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폭발, 멕시코 포포카테페 화산폭발 등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