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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종인, 모든 걸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봐"

입력 2016-04-16 22:09 수정 2016-04-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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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민의당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당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화종 기자. 이 기자에게도 잠깐 얘기를 물어보면 안 대표도 오늘(16일) 세월호 추모행사에 안 갔는데, 국민의당 쪽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20대 국회에서 개정하겠다고 어제 얘기를 했는데 정작 추모행사에는 안 가면서 의아한다는 지적인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안철수 대표는 추모식에 가지 않고 성명서만 발표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중도와 보수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가 제3당의 한계를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당이 쪼개지고 결국은 더민주에 앞으로 복귀한다는 주장인데, 이에 대한 국민의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 때도 그러더니 국민의당 이야기만 한다. 모든 걸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선거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바꿀지 노력하는 게 공당의 대표가 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정치 공학적이라고했는데 그건 무슨 뜻입니까?

[기자]

이른바 '안철수 흔들기'를 통해 김종인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는 시각인데요.

실제로 총선 과정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통합 문제로 대립할 때는 더민주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반면에 셀프 비례 문제로 내부 갈등을 빚을 때는 지지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제 결선 투표를 제도화하자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일대일 대결 구도가 마뜩찮은 새누리당의 반대와 개헌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총선이 끝나자마자 두 야당이 어떻게 보면 기싸움을 하는 분위기인데,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결국 대선을 앞두고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죠?

[기자]

네. 박지원, 김한길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야권이 통합하지 않고 단일화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했습니다.

또 김한길 의원도 "큰 그릇을 빚어낸다면 정권 교체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결국 야권통합 문제는 일단 수면 아래에 있지만 언제든 부상할 수 있는 갈등의 뇌관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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