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팽목항 '세월호 추모사업'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6-04-16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14년 4월16일. 그날 시간이 멈췄지만 세월호 참사는 2주기를 맞았다.

통곡과 절망, 희망이 뒤섞였던 팽목항과 진도 등 전남 곳곳에서는 그날의 상흔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진도군은 팽목항 인근에 세월호 추모기념관과 안전체험관 등을 설치하는 '국민해양안전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7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하며 8만616㎡ 면적에 추모기념관, 안전체험관, 추모탑, 교육관, 숙소동 등을 건립한다.

올해는 사업비 44억원을 확보해 현재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중이며 오는 10월부터 내부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까지 완공한다.

정부는 세월호를 인양한 후 전시 장소와 활용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팽목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확장공사도 추진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300억원을 들여 진도읍~서망간(팽목항) 2차로 시설개량사업을 2017년 초부터 시작한다.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관 트리플래닛, 4·16가족협의회는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곳에 '세월호 기억의 숲'을 조성하고 지난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온라인 시민모금을 통해 사업비 2억1200만원을 마련했으며 은행나무 306그루를 식재하고 희생자 추모공간인 '기억의 벽'을 설치했다.

전남도는 세월호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국비사업과 별도로 해양안전체험시설 4곳과 육상안전체험시설 4곳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진에 육상안전체험관을 건립했으며, 올해 12월까지 무안에 해상안전체험관을 완공한다.

전남도는 소방안전교부세 10억원과 원전지역자원개발세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매년 안전체험시설 건립비로 사용한다.

전남도교육청은 국비 80억원과 도교육청 예산 70억원, 영광군비 50억원 등 총 200억원을 들여 영광에 2018년까지 '전남안전체험교육센터'를 건립한다.

전남소방본부는 국비 100억원과 도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소방안전체험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큰 고통을 겪었지만 그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안전체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전 도민의 30% 이상인 60만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