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대위원장에 '친박' 원유철…일각에선 책임론 부글

입력 2016-04-15 20:17 수정 2016-04-15 22: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엔 새누리당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는 것으로 정리가 됐군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어젯밤(14일) 긴급 최고위를 열어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앞으로 두세 달 정도 사태 수습 작업을 맡긴 겁니다.

하지만 원유철 위원장은 그동안 공천 과정에서 주로 친박계의 입장을 대변해왔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전을 이끌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 앉히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인선은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 이후 국민에게 내놓는 첫 메시지인데 지도부가 안이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총선 참패의 책임론이 계속 불거지고, 친박계가 책임져야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다시 친박계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상황인데, 다시 한 번 계파 갈등 불거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겉으로는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선거 패배의 책임을 놓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김무성 전 대표의 살생부 발언 논란과 당 대표 직인 파동을 부각하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김 전 대표 주변을 비롯한 비박계는 공천 파동의 주력은 당내 주류인 친박계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천 파동의 또 다른 주인공인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것 외에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이나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비대위가 지금 수습책 마련을 고민할 때인데,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당권, 원내대표는 누가 맡느냐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주영 의원과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공개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원유철 비대위원장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직에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도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 전당대회 일정이 앞당겨졌다고는 해도 지금이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 자리 다툼할 때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여, 원유철 비대위 체제…유승민 등 탈당파 복당 허용 새누리 지도부 긴급대책회의…비대위 구성 등 논의 원유철 비대위 출범…유승민·윤상현 복당 허용 16년 만의 '여소야대'…김무성 "참패 책임 지고 사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