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돌아온 윤상현, 정말 당권 도전하나?

입력 2016-04-15 16: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돌아온 윤상현, 정말 당권 도전하나?




새누리당이 15일 '무소속 7인방'의 복당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당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 의원의 복당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복당 후 그의 행보 때문이다.

그는 지난 총선 유세에서 "3선 의원이 되면 새누리당에 바로 입당해 원내대표, 당 대표로 반드시 지역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를두고 당내에서는 "설마 윤 의원이 당 대표에 나오겠느냐"며 부정적인 기류가 대세다. 하지만 친박계 일각에서는 "못할 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친박계는 총선 참패 후 책임론에 휩싸이며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

당장 최경환 의원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반발 기류도 만만찮다. 왜 친박계가 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야 하느냐는 항변이다.

친박계는 이번 총선 참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천 파동 문제에 있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막무가내식 공천'을 누가 막을 수 있었냐는 것이다. 오히려 공천 파동을 전국적으로 키워 보수층의 화를 돋운 건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이었다고 친박계는 항변하고 있다.

친박계 핵심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이 친박계인만큼, 싫든 좋든 친박계에는 당과 정부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차기 전대에서 '당권'을 비주류에 물려주고 거리를 떼라는 '친박계 2선 후퇴론'에 대한 반박이다.

현재 친박계 내부에서는 차기 전대에 나갈 친박 중진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경환 당권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내부 정서다.

이같은 친박계 내부의 강경 기류를 타고 윤상현 당 대표 도전설도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 친박계 인사는 "윤 의원이 당 대표에 꼭 당선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친박계가 한명이라도 지도부에 더 들어가면 좋은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차기 지도부 역시 친박계로 채워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친박계 그 누가 전대에 나가더라도 윤상현 의원 만큼은 안된다"는 논리도 비등하다.

윤 의원이 전대에 나서는 순간 '욕설 파문'이 다시 회자되며, 친박계에 대한 여론의 거부감이 폭발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친박계로서는 앞으로 복당하는 윤 의원이 그야말로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