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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변화' 택했다…20대 총선 결과에 담긴 민심

입력 2016-04-15 19:15 수정 2016-04-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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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지영의 현장에서 순서입니다. 총선이 끝났지만 아직도 시민들 사이에선 그 결과를 놓고 이야기꽃이 만발한 것 같습니다. 시민들도 총선 결과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강지영 씨 아나운서가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죠?

[기자]

네, 이번 총선은 최종 투표율 58%를 기록하면서 지난 19대 총선보다 높았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반증일 텐데요. 제가 만난 시민들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다양한 이유를 말씀해주셨는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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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잘 못 말한 게 아니냐고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요. 국민의 심판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선거 결과. 유권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이곳 서울역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김현준/서울 공릉동 :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거의 더민주를 많이 지지해요. 새누리당 요즘 말이 많고, 안 좋은 방향으로 많이 비치잖아요.]

[이동준/서울 서초동 : 안철수 공동대표를 지지하고 있거든요. 제일 깨끗해 보여서, 제일 청렴할 것 같아서 (나머지는 깨끗해 보이지 않나요?) 네, 좀 그런 느낌이 있어서…]

[송광민/서울 답십리동 : 저는 더불어민주당이요. 작년에는 딴 데를 지지했는데 올해는 바꿨습니다. (왜 바꾸신 거예요?) 개선된 점이 없으니까.]

[장숭문/서울 방이동 : 민심이 다 결판을 한 거죠.]

[김원식/고향 행신동 : 새누리당이 원래 집권당이니까. 집권당이 대통령이 일하기 편하잖아요.]

이제 열차가 곧 출발을 하는데요. 경상도의 민심은 어떨까요? 들어보겠습니다.

[박옥식/대구 평리동 : 저는 아직까지 새누리당입니다. (대구는 왜 아직까지 새누리당일까요?) 그러게 저도 모르겠습니다.]

[김승윤/부산 동삼동 : 저는 지역구가 부산이에요. 김무성을 찍으려다가 김비오 찍었어요. 김무성이 될 줄 알고도… 그래도 변화를 가지려고.]

[김석훈/대구 중리동 : 대구에 살거든요. (대구의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많이 흘러갔나요?) 네. 오만은 안 되는 거예요.]

네, 그럼 호남의 민심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숙/여수 중앙동 : 어디 지지했는지 그거 말해도 됩니까? (손가락으로 살짝…) 어딘가 모르게 믿음이 가더라고요. 어쨌거나 한 번 더 믿어보자 그러고…]

[이현승/광주시 동천동 : 국민의당을 지지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사죄도 드리고 했는데?) 네, 근데 좀 늦었던 것 같아요. 이미 민심이 돌아선 상태인 것 같아요.]

이번 20대 총선은 굵직한 메시지를 남기고 마무리가 됐습니다. 선거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겠죠. 어렵게 얻은 민심을 20대 국회의원들이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바랐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강지영입니다.

[앵커]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번 총선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드러나는군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죠. 20대 국회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의 무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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