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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재인에 대한 호남 민심, 회복 어려워"

입력 2016-04-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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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재인에 대한 호남 민심, 회복 어려워"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15일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매우 험악하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호남의 지지 철회'를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 여부 등은 제가 얘기할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의 민심 이반은) 작년 4·29 재보선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그때도 문 전 대표가 호남을 10번 가까이 와 민심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가 보기엔 그로 인해서 민심이 회복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4·13 총선 직후 "호남이 저를 버린 것인지 겸허히 기다릴 것"이라던 문 전 대표의 말에 '회복 불가' 쐐기를 박았다.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막바지에 광주를 찾아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더민주는 4·13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을 통틀어 28석 중 3석을 얻었다.

천 대표는 한편 국민의당의 호남 선전이 '반문(反文)정서'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에는 "호남에서 지역구 의석만 얻은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의) 정당지지율이 기존 제1야당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를 넘어서는 정당지지율을 얻었다, 그것은 단지 호남의 지지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전국적인 지지율이 (더민주를) 넘었으니 그것을 반문정서라고 폄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국민의당이 합류한 20대 국회 운영에 관해 "대통령이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먼저 청와대의 4·13 총선 '두 줄 논평'에 관해 "청와대나 박근혜 대통령이 19대 국회가 생산력 있는 국회가 못 된 이유를 크게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국회를 자신의 시녀, 종속 식민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20대 국회에선 대통령이 국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여소야대가 됐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받겠다는 여당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다수를 대변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여당의) 정책 방향은 대다수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고 기득권 세력의 독점만을 일방적으로 옹호해 왔다"며 "그런 태도를 계속 가지고 간다면 국회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국회는 대통령과 국민을 대변하는 야당 사이의 분란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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