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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공천파동 친박계가 책임져야…김무성 책임아냐"

입력 2016-04-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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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공천파동 친박계가 책임져야…김무성 책임아냐"


새누리당 유승민계 핵심 이혜훈 당선인은 15일 선거 참패 원인이 된 공천파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공천파동의 주력인 주류들"이라며 친박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5월 원내대표 경선과 6월 전당대회에서 친박 주류가 다시 전면에 나설 경우 자신을 비롯한 비박계가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포한 셈이다.

이 당선인은 "야당이 늘 발목을 잡아서 그렇다고 저희 새누리당은 늘 말씀을 드렸지만,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 발목 잡는 야당은 늘 있었다, 언제는 그런 야당 없었느냐, 그런데 이런 발목 잡는 야당을 설득을 하든지 합의를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끌고 가고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은 여당의 몫이 아니냐, 그런 주도적인 면모,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여당에게 국정운영이 지지부진한 1차적인 책임을 물으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불만이 3년 동안 저변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여기에 도화선이 된, 불을 붙인 격이 된 것은 최근에 있었던 공천파동인 것 같다"며 "분노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완전히 불을 붙이는 공천파동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무성 대표 책임론에 대해선 "3년 동안 국정운영이 지지부진 한 게 어디 김무성 대표 탓이냐"며 "김무성 대표가 대표를 한 것은 불과 그 3년 중에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또 공천파동만 하더라도 김무성 의원이 공천에 권한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김무성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 정도 총선이 참패하면 상징적인 의미로도 사퇴하시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병장 하나가 실연해서 탈영을 해도 대장이 사표를 내는 것 아니겠나? 그런 의미일 뿐이라고 본다"고 김 대표를 감쌌다.

그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국민의당으로 대거 이탈했다는 관측에 대해선 "어떻게 보면 제3당을 찍은 많은 국민들 중에 거리에 나가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새누리당에 대해서 조금 경종을 울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제3당을 찍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은 새누리당에 대한 애정이 아직도 있으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변하기를 원하는 애정으로 제3당을 찍는 그런 분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저희가 변하면 국민들은 돌아온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전문가이기도 한 이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해 "그동안 저희가 경기부양을 하면서 한 8년 동안 중단 없이 돈을 풀고 금리를 내리고 해왔다. 그런데 이게 지금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가계부채를 늘리고 각종 부작용을 많이 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기조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구조개혁에 오히려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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