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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안, 대선 전 자연스럽게 단일화 할 것"

입력 2016-04-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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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안, 대선 전 자연스럽게 단일화 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같은 대선주자들이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 있는 큰 토대만 만들어 준다면, '굳이 우리가 대선 전에 따로 따로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야권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에서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당선인은 "분열된 상태에서 지난 번처럼, 또 안철수-문재인 이 두 사람과 같은 슈퍼스타들이 힘을 합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지 못하고 또 고집을 부려서 끝까지 가거나, 서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만드는 룰 합의도 못한다면 야권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에 야권의 재탄생이 되겠느냐. 적어도 의정활동을 좀 해 봐야 한다"면서도, "양 쪽이 생각보다 서로 공통분모가 많고 차이점이 적다, 그리고 또 새누리당과는 약간의 긴장과 경쟁관계에 들어가 있다는 상황이 되면 아마 의원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굳이 우리가 왜 따로 따로 해야 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한 데 대해 "상대편이 교만했고, 큰 실수 때문에 우리가 어부지리로 얻었다고 보는 게 정직하지 않겠느냐"며 "부끄럽지만 전국 정당지지도에서는 우리가 국민의당에 진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숫자가 우리가 좀 더 많다는 이유로 우리가 주인인 것처럼, 큰 형처럼 행세하면 안된다"고 쓴 소리를 했다.

김 당선인은 또 "좀 더 어른스럽게 믿음직하게 국민들한테 뭔가를 보여달라, 좀 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이야기를 거의 매일 듣고 살다보니, 저도 그렇게 생각이 굳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가서 하라'는 요구가 있다면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럼요. 그렇지 않으면 저에게 이렇게 많은 표를 줄 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당대표 선거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전체 상황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사실, 이제는 더 이상 저도 나이로 보나 이 분 저 분 눈치볼 생각은 없다. 당내 몇 사람한테 지지 좀 받겠다고 없는 말을, 입발린 말을 할 생각이 없다"며 "이제는 동료끼리의 예의를 떠나, 정말 야권을 살려야 되겠다는 충정으로 할 말을 할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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