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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뚫은 공시생, 알고보니 수능 부정행위까지
입력 2016-04-15 08:27
수정 2016-04-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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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침입해 공무원시험 성적과 합격자 명단을 조작했던 송모 씨의 엽기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씨는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대입 수능시험 부정행위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씨가 제주의 한 대학에 입학한 건 2010년입니다.
하지만 송씨는 서울 유명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같은 해 수능시험을 다시 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씨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씨는 안경을 껴도 글씨를 잘 읽을 수 없는 약시 수험생에게 시험시간을 더 많이 준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시험시간을 연장받은 송씨는 과목별 종료시간에 맞춰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답을 확인했습니다.
언어영역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원하던 대학에 떨어졌고 이듬해에도 같은 수법을 썼지만 결국 입시에 실패했습니다.
또 송씨는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한국사능력 검정시험과 토익의 시험 시간을 연장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무원시험 성적을 조작하는 등 모두 8개 혐의를 적용해 송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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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아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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