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 새누리당을, 호남이 더민주를 심판했다.
뉴시스가 14일 4·13국회의원총선거 후보자투표의 대구·광주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광주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들의 전통 지지 정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외면했다.
영호남의 심장부인 대구와 광주에서부터 지역주의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에서는 203만129명의 유권자 중 111만270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46.7%인 52만263명만이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더민주는 이곳에서 18.3%(20만4011표)를 받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도 꽤 많은 표를 가져갔다.
광주에서는 115만8221명의 유권자 중 71만378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절반 이상인 55.84%(39만8594명)이 제1야당 더민주를 버리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더민주를 선택한 유권자는 33.80%(24만1276명)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이곳에서 2.20%(1만5720명)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지역구별로 최다득표자 1명만이 당선되는 소선거구제 때문제 각당의 실제 의석수는 득표율과 달랐다.
대구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체 12석 중 과반이상인 8석을 건졌고, 광주에서는 더민주가 8석 중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