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미국 프로농구 NBA에선 두 명의 스타 선수가, 두 가지 역사를 썼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끊임없이 비교됐던 스테판 커리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주인공인데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판 커리의 시즌 400번째 석점슛이 터지자 코트가 들썩입니다.
커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3점슛 10개를 쏟아내 NBA 한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46점을 넣은 커리 덕에 시즌 73승 기록을 쓴 골든스테이트. 이 또한 NBA 신기록입니다.
조던보다 낫다, 조던만 못하다 논란이 많지만 커리는 조던이 20년 전 시카고불스와 함께 세운 72승 불멸의 기록을 깨트렸습니다.
조던을 넘어서길 원했던 또 한명의 사나이.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조던과 너무 닮아서 늘 비교됐던 브라이언트는 은퇴경기에서 NBA 역사를 바꿨습니다.
거침없는 돌파와 석점슛, 그리고 덩크까지.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역대 은퇴 경기 최다인 60점을 넣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 20년 선수 생활동안 패스하라는 소리만 들었는데 오늘은 절대 패스하지 말라고 하니, 인생은 재미있네요.]
브라이언트는 우승 반지는 5개로 조던보다 하나 모자라지만 통산 득점에선 조던보다 앞선, NBA 역대 3위 기록으로 농구인생을 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