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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초라한 성적표'…정의당만 명맥 유지

입력 2016-04-14 16:35

옛 통진당 출신 울산의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민중연합당 합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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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통진당 출신 울산의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민중연합당 합류 관심

군소정당 '초라한 성적표'…정의당만 명맥 유지


군소정당 '초라한 성적표'…정의당만 명맥 유지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군소정당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20대 총선에는 정의당 외에 ▲기독자유당 ▲민주당 ▲코리아당 ▲일제위안부인권정당 ▲개혁국민신당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공화당 ▲불교당 ▲기독당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복지국가당 ▲친반통일당 ▲통일한국당 ▲한국국민당 ▲한나라당 등의 군소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나섰지만, 정의당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하거나 정당득표율이 3% 이상을 넘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10.3%, 219만8405표)에 이어 자유선진당이 지역구 당선자는 내지 못했으나 정당득표율 3.23%(69만754표)를 얻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은 바 있다. 그 뒤를 기독당(1.20%), 진보신당(1.13%), 한나라당(0.85%) 등 여러 군소정당들이 이었으나,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공천 파동과 야권 분열로 인해 무당파층이 늘면서 군소정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류가 흘렀었다.

정의당도 당초 이 같은 기대를 품고 이번에는 두자릿 수의 의석 수를 목표했다. 그러나 지역구 2석, 비례대표 4석을 합한 6석만을 획득했다. 19대 때의 5석에 비하면 한 석이 늘었지만 목표치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다.

다만 심상정(경기 고양갑) 대표와 노회찬(경남 창원성산) 전 대표 등 두 명의 '3선' 의원이 탄생한 것은 의미가 크다. 3선 이상이 되면 국회 상임위의장을 맡을 수 있는데, 당내에서는 이들 중 한 명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군소정당들은 '3%'의 벽에 막혀 좌절했다.

기독자유당만이 2.64%(62만6853표)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정당은 1%도 얻지 못해 원내진입에 무산됐다.

기독자유당은 한기총·한교연 등 기독교 단체의 단체장과 대형교회 목사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세 규합에 성공했다.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 탈락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윤석 의원이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동성애와 이슬람 저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의 공약으로 보수적인 기독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지만, 3%를 넘지는 못했다.

마포 '민주당'의 경우도 더민주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합류하면서 한 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고 일부 지역구에도 후보를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정당 지지율도 0.88%(20만9872표)에 그쳤다.

녹색당이 0.76%(18만2301표)의 지지율을 얻어 기독자유당과 민주당의 뒤를 이었고, 민중연합당도 지역구 곳곳에 후보를 내면서 원내 입성을 시도했지만 고작 0.61%(14만5624표)의 지지율을 얻는 데에 그쳤다.

민중연합당은 지난 2월 흙수저당,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당이 연합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청년실업 해결과 퇴근 후 카카오톡 지시 금지 등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들과 밥쌀용 쌀 수입 금지, 의료비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중연합당 구성원들 중 일부가 옛 통합진보당 관련 활동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통진당'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민중연합당은 이번에 비례대표 당선자는 내지 못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옛 통진당 출신 당선자들의 민중연합당 합류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옛 통진당 출신 인사인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후보가 여당 후보들을 꺾고 당선,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들이 민중연합당에 합류하면 정의당 외의 진보정당이 원내에 하나 더 생기는 셈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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