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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독점, 지역정치 후퇴로 이어져선 안 돼"

입력 2016-04-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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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4일 국민의당의 호남 독점이 지역정치 후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호남의 예상을 넘어선 몰표로 여소야대에도 불구하고 총선 승리라고 기뻐할 수만 없다"며 "호남의 선택이 결국 지역정치 후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민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후보를 내세웠고 국민의당은 옷만 갈아입은 낯익은 이들을 내세웠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공천을 한 양당에 호남은 결국 더민주에 대한 서운함을 국민의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로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호남의 선택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더민주의 지역 독점과 안일함에 대한 심판"이라며 "국민의당 당선인들이 교언영색(巧言令色)한 선동으로 호남을 속이며 뱃지만 탐한 것이 아님을 증명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국민의당의 호남 독점이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고 지역이 보수화되는 시초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국민의당은 광주 정신과 오월의 정체성이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는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시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4년 뒤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당선인들이 국회의원 뱃지 하나에 자만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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