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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충남…여야백중세

입력 2016-04-14 13:49 수정 2016-04-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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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충남…여야백중세


20대 총선결과 국회의원 1석이 증가한 충남의 표심은 지역 11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6곳 ▲더불어민주당 5곳으로 양당이 백중세를 기록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남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9석 이상 차지도 내심 기대도 했지만, 애초 예상과 달리 박빙 승부로 더민주가 11석 가운데 과반에 육박하는 의석을 차지했다.

충남의 표심은 17대 열린우리당, 18대 자유선진당 19대는 새누리당 등으로 여러 정당을 넘나들며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치우침 없는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인 셈이다.

◇인구급증 천안·아산·당진서 더민주 약진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한 곳 늘어난 천안은 새누리 박찬우 후보(갑)에 이어 현역인 더민주의 박완주(을)와 양승조 후보(병)가 당선돼 더민주가 3석 중 2석을 차지했다.

국회의원 1석이 증가한 아산지역은 현역인 새누리 이명수 후보가 '갑' 선거구에서 승리에 3선 도전에 성 공했으며, '을'에서는 더민주 강훈식 후보가 새누리 이건영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다.

'충남 정치 1번지'로도 불리는 천안과 아산지역은 젊은층 위주로 최근 인구가 급증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여당을 심판한 수도권 민심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과 아산지역 5석의 총선 결과를 보면, 양 지자체의 원도심 지역으로 보수 성격이 강한 '천안시갑'과 '아산시갑' 2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반면 양 지자체에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신도심 지역인 '천안시을'과 '천안시병', '아산시을' 선거구 등 3개의 선거구에서 모두 더민주가 차지했다.

최근 인구가 급증한 '당진시' 선거구 역시 더민주 어기구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 김동완 후보와 개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 승리하며, 더민주의 충남지역 탈환에 1표를 더했다.

여기에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더민주 김종민 후보가 새누리 이인제 후보와 개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가운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공주·홍성 등은 새누리 '강세', 국민의당 '글쎄'

3선 출신의 새누리 정진석 후보는 공주·부여·청양에서 현역인 더민주 박수현 후보를 누르고 4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초반부터 새누리 우세가 점쳐졌던 보령시·서천군과 홍성군·예산군 선거구에서는 각각 김태흠 후보와 홍문표 후보가 일찌감치 승리하며 새누리와 인물론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11곳 중 8곳에서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충남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며 민심을 추슬러왔지만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 인구가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야당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남지역에서의 이 같은 결과는 내년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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