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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무소속 당선자 복당 논의 본격 점화

입력 2016-04-14 11:50

유승민 놓고는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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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놓고는 갑론을박

새누리, 무소속 당선자 복당 논의 본격 점화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 원내 제1당 자리를 내주자 무소속 당선자에 대한 복당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1석 뒤진 122석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여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당선자(장제원·유승민·주호영·안상수·윤상현) 중 2명만 복당해도 원내 1당 지위를 회복할 수 있다. 다만 공천파동을 야기했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복당을 놓고서는 갑론을박하는 모습이다.

비박계인 홍문표 사무1부총장은 14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무소속 분들의 복당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장은 "집권당으로서 형태나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당의 새로운 면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으로 뒷받침하려면, 무소속도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고 했다.

비박계 이혜훈 당선인(서울 서초갑)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새누리당이 공천하지 않은 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되면 복당은 자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그건 전제가 돼 있었던 일"이라며 "거기에 더해 선거 결과가 지금 새누리당이 1당도 못 가진 그런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한 석이라도 아깝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 1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한 석 차이"라며 "한 석이 아까운 상황에서 당연히 복당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제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복당 여부다. 유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당선된 후 복당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왔지만, 친박계는 유 의원에 대한 '절대 복당 불가' 입장을 밝혀왔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무소속이라고 다 똑같은 무소속은 아니다"며 유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민은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표심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라며 "선거 끝난 지 하루 밖에 안 됐는데 우리가 무소속을 입당시키겠다, 안 시키겠다고 하는 얘기조차도 국민이 보기에 상당히 겸손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계 김태호 최고위원은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당과 관련,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도 "보수적 가치 지켜가기 위한 전체 세의 확장도 필요하기때문에 그런 뜻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문호를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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