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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마저 내준 새누리 참패 후폭풍…지도부 줄사퇴·비대위 논의

입력 2016-04-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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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마저 내준 새누리 참패 후폭풍…지도부 줄사퇴·비대위 논의


새누리당이 제20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14일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열고 지도부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을 논의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122석 획득에 그쳐 123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 위치마저 내주며 12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초래했다.

때문에 김 대표를 비롯 김태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의 줄사퇴가 이어지는 등 '패닉'상태다.

지난 2004년 천막당사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 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도 "저도 갖고 있는 모든 직에서 물러나겠다. 내려놓겠다"며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2004년 탄핵정국 천막당사 정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며 "그때 국민은 121석을 우리에게 줬다. 다시 시작하라는 기회로 주어졌다. 우리 122석이다. 아직도 국민은 우리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에서 낙선한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 역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단식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던 원유철 원내대표는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나 내일 아침 전체회의를 소집해 최고위에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총장은 "최고위원들게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지는 모르겠지만 사퇴하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아직 통화가 안 돼서 의사를 확실히 묻지 못한 분들이 있다. 오후에 시간이 되는 대로 모여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체제는 우선적으로 최고위에서 의결을 해야 한다"며 "아직 누굴 하면 좋겠다는 게 결정이 되거나 확정이 안 된 상태"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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