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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차투표 없었다…정당투표도 국민의당 1위

입력 2016-04-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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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차투표 없었다…정당투표도 국민의당 1위


야권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예견됐던 교차투표는 없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를 따로 선택하는 교차투표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권 텃밭 쟁탈전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교차 투표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었다.

실제 `지역구 후보는 더민주, 비례대표는 국민의당', 또는 `지역구 후보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는 더민주' 선택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투표함 뚜껑을 연 결과 광주·전남지역 18석 중 16석을 차지하며 압승한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는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이 53.34%를 얻어 28.59%를 획득한 더민주를 크게 앞질렀다.

전남 역시 국민의당 47.73%, 더민주 30.15%로 국민의당이 앞섰다.

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 경기에서 야권 지지층이 지역구 후보는 더민주를 찍고, 정당 투표는 국민의당을 찍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서울에서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와 김성식 후보 등 2명이 당선됐지만, 정당투표에서 28.83%를 얻어 25.93를 획득한 더민주를 앞섰다.

경기는 국민의당 26.96%, 더민주 26.83%, 인천은 국민의당 26.87%, 더민주 25.43 %로 두 지역 모두 국민의당이 더민주 보다 표를 많이 얻었다.

이는 그동안 일당 독점 구도에서 오만함을 보였던 더민주와 친노패권의 상징으로 각인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야당교체 돌풍으로 이어져 지역구 후보는 물론, 비례대표까지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더민주를 교체하자는 여론과 함께, 국민의당을 원내교섭 단체 구성은 물론, 제3당으로 공고히 만들어 지역을 대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가 교차투표없이 국민의당 밀어주기로 이어진 것같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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