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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참담한 결과에 '침통'…계파 갈등 가능성 ↑

입력 2016-04-14 07:35 수정 2016-04-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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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현재 시각 기준의 결과입니다. 과반 의석도 얻지 못한 새누리당, 제1당 자리에 오르게 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그야말로 녹색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인데요. 지금부터는 각 당사를 차례로 연결해서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취재 기자 불러봅니다.

유한울 기자! 새누리당, 이번 결과에 대한 공식 반응은 어떻게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새누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습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또 "우리의 문제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신 다른 핑계를 찾지 않았는지 반성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안 대변인은 앞서 저희 JTBC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에 실망한 많은 보수층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이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14일) 원래 예정했던 현충원 참배도 취소하고 중앙선대위 해단식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당초 새누리당의 공식 예상 의석수는 과반에 못 미치는 145석이었는데 거기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내 후폭풍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예상보다도 좋지 않은 결과에 새누리당에서는 당장 책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천 파동으로 인한 수도권 참패가 현실화하면서 그 책임 소재를 놓고 계파 갈등으로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비박계에서는 대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 사태로 대표되는 이른바 '공천 학살'을 이유로 들며 친박계를 공격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반대로 친박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공천 막바지 벌였던 공천장 직인 거부 사건을 언급하며 책임 소재를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계파간 공방은 이르면 6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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