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원내 제1당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구에서 110석을 확정했습니다.
또 13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갔는데요, 이렇게 되면 123석 원내 제1당이 되는 겁니다.
야권 표가 분산되는 상황에서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거둔 건데요, 이 때문에 당내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판도를 좌우했는데 이곳에서 상당한 선전을 한 겁니다.
더민주가 우세를 보였던 곳은 대부분 지켰고, 정치 1번지 종로, 새누리당 강세였던 용산, 강남을, 송파을을 차지한 겁니다.
[앵커]
하지만 더민주가 제1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생각해야 하는 게 호남에서는 참패를 했잖아요?
[기자]
네, 특히 광주의 경우 총 8석 가운데 1석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경합을 벌였던 광산을까지 패한 겁니다.
호남 전체로 보면 총 28석 가운데 3석만을 건졌습니다.
당선권으로 판단했던 전남 순천과 전북 전주을도 새누리당에 내줘 호남에서의 패배는 뼈아픈 결과가 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배수진을 친 상태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김종인 대표, 향후 행보에 한층 탄력이 붙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권 연대 실패, 비례대표 공천 파동 등으로 더민주는 패색이 짙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본인 스스로 제시한 총선 목표 의석 107석을 여유있게 넘겨 예상 밖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비례대표 5선으로서 20대 국회에도 다시 입성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4일)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에 대한 감사 인사, 그리고 향후 각오와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