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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차투표까지…"1여다야 구도 능가한 반새누리"
입력 2016-04-14 07:38
수정 2016-04-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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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여다야 구도속에 치러졌지만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 지금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구는 더민주,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으로 전략적인 교차투표를 한 것도 여소야대를 가져온 요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텃밭인 호남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
그럼에도 새누리당에 못지 않은 의석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수도권에서의 대승이 기반이 됐습니다.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20% 이상 득표를 한 지역구에서도 더민주 후보가 승리를 한 지역이 나온 건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여당에 유리한 1여다야라는 구도의 압력을 능가할 정도로 야당 지지층이 두터워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새누리당 : 2016년 4월 13일은 국민들의 뜻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뼛속 깊이 새기게 한 날입니다.]
선거 막판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서 여당 후보가 야권 표의 분산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전략적인 교차투표, 이른바 지역구는 사표방지 차원에서 경쟁력이 앞서는 더민주 후보에,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 집중적인 지지를 보낸 것도 야권의 수도권 대승을 가져온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호남에서의 참패와 비례대표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한 점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적지 않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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