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절대 아성이었던 '목동'과 '강남'이 20년만에 야당의 공세에 무너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20대 총선 개표결과, '교육 1번지' 목동이 위치한 양천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후보는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를 12%p 가량 앞서 당선됐다.
양천갑은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의 양성우 후보가 당선된 이후 24년 간 새누리당의 '텃밭' 이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기재 후보는 이 곳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측근이다.
강남을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강남을은 14대 총선 당시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이후 20년 간 줄곧 야당 의원이 배출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날 개표결과, 더민주 전현희 후보가 현역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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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