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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텃밭 안산서 새누리 2명 당선…'야권분열 영향'

입력 2016-04-1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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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텃밭 안산서 새누리 2명 당선…'야권분열 영향'


야권텃밭 안산서 새누리 2명 당선…'야권분열 영향'


20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 선거구 4곳 가운데 2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인 안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된 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경쟁으로 야권표 분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안산 4개 선거구에서 단원갑과 단원을은 각각 새누리당 김명연·박순자 후보가 승리하고 상록갑과 상록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철민 후보가 당선됐다.

현역 국회의원인 김명연 후보는 박빙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를 3%p 가량 앞서 당선됐다.

박순자 후보는 개표 초기부터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를 4%p정도 앞서며 당선이 예감됐었다.

전해철 후보는 새누리당 이화수 후보를 10%p정도 앞서 당선됐고, 김철민 후보는 새누리당 홍장표 후보,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와 초박빙으로 3파전을 벌이다가 근소한 차이로 승기를 잡았다.

반월·시화 산업단지 노동자들의 다수가 거주하고 유권자의 40% 가량이 호남 출신인 안산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 야권표를 나눠가지며 여당 후보들에게 국회의원 자리 2곳을 내줬다.

단원갑에서는 고영인 후보가 일찍부터 선거를 준비해왔으나 단원을에 출마했던 국민의당 김기완 후보가 뒤늦게 단원갑으로 공천받아 야권표가 분산됐다.

이날 자정 현재 단원갑에서는 93.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명연 후보가 2만5631표(39.5%)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상대인 고영인 후보는 2만3432표(36.1%)를, 국민의당 김기완 후보는 1만4092표(21.7%)를 받았다.

단원을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부좌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자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출마했고, 결국 더불어민주당 손창완 후보와 야권표를 나누며 함께 낙선했다.

상록갑에서도 국민의당 박주원 후보의 출마로 야권표가 분산돼 이화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해철 후보가 야권 표심을 지켜 승기를 잡았다.

상록을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3파전이 됐다.

이곳에서는 새누리당 홍장표 후보가 개표 초기 선두로 달렸으나 후반에는 김철민 후보와 김영환 후보가 초박빙으로 1·2위를 다퉜다.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는 김철민 후보가 0.6%정도(400여표)의 미세한 차이로 김영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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