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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충격'…무너진 낙동강 벨트

입력 2016-04-1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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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충격'…무너진 낙동강 벨트


새누리당의 '텃밭' 낙동강 벨트에서 최대 9명의 '야권' 당선인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새누리당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김해갑, 김해을, 창원·성산, 부산 북·강서갑, 사하갑, 진갑, 남을, 연제, 사상 등 9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 성향의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이들 지역들은 낙동강을 기점으로 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낙동강 벨트는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이기도 하지만, 여당이 당 운영이나 국정운영을 잘못할 경우 가장 먼저 심판풍이 불어닥치는 곳이기도 하다.

19대 총선에서는 경남 김해갑과 부산 사하을, 사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는 김무성계 핵심 박민식(북·강서갑) 의원이 더민주 전재수 후보에게 일격을 맞았다.

사하갑에서는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가 더민주 최인호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다.

진갑에서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더민주 김영춘 후보에게 밀려 고전하고 있다.

남을에서는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이 더민주 박재호 후보와 초박빙 양상이다.

연제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친박계 김희정 의원이 더민주 김해영 후보에게 시소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에서는 '박근혜 키즈' 손수조 후보가 일찌감치 낙선이 확정된 가운데, 친이계 무소속 장제원 전 의원과 더민주 배재정 의원 두 사람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이자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갑, 을 두 곳도 야당에게 넘겨주며 새누리당은 체면을 구겼다.

김해갑은 현역 더민주 민홍철 의원이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를 누르면서 19대에 이어 20대 금배지 수성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현역 김태호 의원이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김해을은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더민주 허성무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누리당 현역 강기윤 의원을 제치며, 18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이후 8년만에 창원에 진보당 깃발을 다시 꽂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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