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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민, 여야협력 명령했다" 상생 다짐

입력 2016-04-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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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아성을 뚫고 대구 수성갑에서 배지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 당선인은 13일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당선 확정 직후 소감을 발표하고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고 대구 시민이 명령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주의의 완화와 함께 한국 정당의 기득권화된 일당지배가 경쟁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연장선에서 새로운 정치, 보다 책임성이 높은 정당체제가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김부겸은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썼다"며 "정통 야당 출신으로는 1985년 이후 31년 만이고, 소선거구제하에서는 1971년 이래 45년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만 있어서는 정체될 뿐이며, 야당이 같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더민주가 선전했지만 여전히 우리 당은 국민 앞에 옷깃을 여며야 한다"며 "우리가 잘 해서라기보다는 국민이 다시 한 번 굽어 살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야권상황에 대해서는 "분열을 해결하고, 계파정치 행태를 일소해야 한다"며 "호남민의 한결같은 지지를 이용만 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발언, 적극적 역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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