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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돌 '제천고' 이번도 '금배지'

입력 2016-04-14 00:59

지역구 12대 이후 한번 빼고 계속 배출

고 이춘구·송광호 전 국회의원 4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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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12대 이후 한번 빼고 계속 배출

고 이춘구·송광호 전 국회의원 4선 등극

개교 70돌 '제천고' 이번도 '금배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20대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을 배출해 '정치 명문고'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제천·단양선거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권석창(49) 당선인은 제천고 34회 졸업생이다.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제천고 2년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6)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달았다.

제천고가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은 1985년 12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승사자'란 별명을 얻을 만큼 강직한 정치인으로 각인된 고 이춘구(1934~2011·제천고 2회) 전 의원이 충주·제천·단양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민정당 후보로 나서 1위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1981년 11대에 민정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처음으로 국회에 들어갔다.

이후 이 전 의원은 13대(1988년)와 14대(1992년) 총선에 잇따라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의 바통은 제천고 10회 송광호(74) 전 의원이 이어받았다.

송 전 의원은 14대 때 제천시에서 이 전 의원이 당선됐을 때 제원군·단양군에서 통일국민당 공천을 받아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송 전 의원은 15대(1996년)에 충주 출신 무소속 김영준 후보에 고배를 마시고, 16대(2000년)에는 자민련으로 나서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17대(2004년)에는 제천고 3년 후배인 열린우리당 서재관(70)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17대 총선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충북지역 전체 의석 8개를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다.

송 전 의원은 절치부심 18대(2008년)와 19대(2012년)에서는 다시 연이어 당선되는 뚝심을 발휘했지만, 이른바 '철도 비리'에 연루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제천고는 1982년 11대(전국구)부터 20대까지 8차례(15대 제외)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예비후보 12명 중 엄태영(25회) 전 제천시장, 이찬구(29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장, 김회구(31회)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 장진호(31회) 변호사, 최귀옥(32회) 제천희망포럼 대표, 권석창(34회) 당선인, 이후삼(36회) 전 충남도지사 정무비서관 등 무려 7명이 제천고 출신이었다.

제천고는 1946년 10월 제천지역 최초의 일반계 남자 고등학교로 설립돼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올해 2월 64회 졸업식까지 2만128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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