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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친박' 더민주 진영, 새누리 황춘자 꺾고 당선
입력 2016-04-14 00:51
수정 2016-04-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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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적을 옮긴 진영 후보가 용산에서 4선에 성공했다.
14일 오전 0시30분 현재 99.82%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진 당선인은 42.77%(4만8965표)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황춘자(39.91%·4만5690표) 후보를 따돌렸다. 개표 초반 황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진 당선인은 17대 총선 이후 용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내게 됐다.
'원조 친박'으로 평가 받은 진 당선인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 더민주에 입당했다. 이후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이끌었다.
진 당선인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김종인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2012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진 당선인은 "4선 의원으로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용산구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 정의의 승리, 역사의 승리로 평가하고 싶다"며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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