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울산 동구 김종훈 당선인 "새로운 노동자 정치 실현할 것"

입력 2016-04-14 0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울산 동구 김종훈 당선인 "새로운 노동자 정치 실현할 것"


울산 동구 김종훈 당선인 "새로운 노동자 정치 실현할 것"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가 위치한 울산 동구에서는 지역 최초로 야권의 무소속 후보가 초선에 성공했다.

노동자 정치를 내세운 무소속 김종훈(52)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4일 오전 0시25분(개표율 90.4%) 기준 60.3%의 지지율로 3선을 노리던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32.3%)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김 당선인은 민선4시 동구청장을 역임하며 동구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김 당선인은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과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법 개정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쉬운 해고 금지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법 등을 신설해 공공부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왕암공원과 방어진항, 슬도를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만들어 동구를 해양문화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울산 동구에서 28년간 이어진 재벌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드는 정치, 지역 주민을 위하는 정치, 노동자와 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재벌 반노동자 정책을 펴는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맞서 싸우겠다"며 "새로운 노동자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2년 가까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학대 미화원노조를 만난 데 이어 14일에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노동자 정치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익산을 조배숙 당선 확실…4선 의원 도백에서 국회의원 변신 성공 박준영 제주, 야당 3석 싹쓸이…'정권 심판론' 지지 "더 큰 정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정갑윤 5선 '성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