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갑윤(73) 후보가 5선에 성공했다.
울산에서 정몽준 전 국회의원에 이어 5선에 성공한 두 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울산시 중구 선거구는 13일 오후 11시 현재 81.8%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갑윤 후보가 4만2824(득표율 47.4%%)표를 얻어 1만9190표를 얻은 무소속 이향희 후보를 2만3634표차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정 당선인은 수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다져진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으로 선거 초반부터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왔다.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정 당선인은 새누리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다른 후보들의 선거를 돕기도 했다.
정갑윤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우선 큰 성원으로 5선이라는 큰 영광을 만들어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더 큰 발전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큰 일꾼으로서, 더 큰 정치를 하라는 명(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거로 흐트러진 지역민심을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기간 중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만난 주민들이 '지역 발전이 중단되면 안 된다', '힘 있는 일꾼으로 큰 변화를 이루어 달라'고 한 말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지난 2002년 울산 중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정치에 입문했다. 정 당선인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도전과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부의장직 도전에 매진했다.
정 당선인은 거점별 노인 복지관 설립, 청년창업몰 조성, 여성취업지원 센터 건립, 시립미술관 원안 고수 등을 공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