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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할머니 투표 참여…농아 주취소란 등 각종 사건사고

입력 2016-04-13 21:52 수정 2016-04-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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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세 할머니 투표 참여…농아 주취소란 등 각종 사건사고


107세 할머니 투표 참여…농아 주취소란 등 각종 사건사고


107세 할머니 투표 참여…농아 주취소란 등 각종 사건사고


13일 오전 6시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투표지를 훼손하고 교통사고로 참관인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경북에서는 외국인과 입원환자, 107세 할머니 등이 각각 투표소를 찾아 국민의 권리를 행사했다.

◇"기표 잘못했다" 투표용지 훼손

대구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훼손하고, 투표지를 사진 촬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5·여)씨와 B(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남구 대명4동 제4투표소에서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화가나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같은날 오전 9시10분께 동일 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같은날 오전 10시11분께 경북 의성 의성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안모(55)씨가 투표용지를 찢고, 출동한 경찰관의 허벅지를 발로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손전등' 투표, 1급농아 '주취소란'

이날 오전 5시20분께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1·2투표소에서 비로 인해 소나무가 고압선에 닿아 일시 정전됐다.

이에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방문한 주민 2명이 손전등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했다. 한전 등에서는 현장에 투입돼 52분만에 복구됐다.

또 대구 중구 대신동 제1투표소에서는 오전 10시15분께 1급농아자 박모(57)씨가 개 3마리를 데리고 주취상태로 소란을 피웠다.

이에 투표소를 찾아 온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박씨는 서문지구대로 임의 동행 후 조사를 받은 뒤 특별한 혐의가 없어 훈방조치 됐다.

◇투표 마친 귀가 버스 추돌사고…10명 부상

경북 구미에서는 25t덤프 트럭이 투표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던 주민15명이 탄 버스를 추돌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북 구미시 고아읍 외예리 버스 승강장 앞 도로에서 김모(28)씨 소유의 25t 덤프 트럭이 25인승 미니버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탄 외예리 주민 15명 가운데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버스는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민 투표 편의를 위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하고 돌아가던 80대 할머니 숨져

대구시 북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돌아가던 80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한 길에서 A(82) 할머니가 쓰러져 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할머니는 북구 칠성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러 투표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보궐선거, 입원환자는 앰뷸런스 타고, 107세 할머니도 투표

경북 영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교통사고 입원환자가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52)씨는 병원 앰뷸런스를 타고 침상채 투표소인 영주2동 제2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경북 성주에 사는 베트남인 홍모(33)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월향면 제2투표소를 찾아 성주군의회보궐선거에 참여했다.

특히 경북도내 최고령 유권자인 박분남(107세) 할머니는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자녀와 함게 경북 안동시 북후면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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